대전 주택값 1.30% 상승... ‘혁신도시가 코로나 눌렀다’

평균 2억8519만원... 세종 상승폭 전국최고 행진

2020-04-01     김용배 기자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지난달 대전 주택값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혁신도시 기대감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세종지역은 입주물량이 급감하면서 3월 상승폭이 전달에 이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1.30% 상승했다. 올 들어 누계 3.71% 오름세다.

정비사업 및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등으로 동구(1.22%)를 비롯해 중구(1.15%), 서구(1.68%), 유성구(1.34%), 대덕구(0.57%) 등 모든 구에서 올랐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지난 2월 1.38%에서 3월 1.66%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립주택은 0.44%에서 0.40%로, 단독주택도 0.43%에서 0.41%로 소폭 줄었다.

대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72% 상승, 전달(0.68%)에 비해 변동률이 확대됐다. 학군 및 교통 우수한 지역 위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구(0.48%), 중구(0.44%), 서구(1.18%), 유성구(0.67%), 대덕구(0.37%) 모두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전세가격은 0.99% 상승했으며,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07%, 0.08% 올랐다.

지난달 대전의 평균주택매매가격은 2억8519만5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1억7819만8000원을 기록했다.

세종의 3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인구유입,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4.25% 올라, 전국 시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5.15% 큰 폭 상승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도 각각 0.04%, 0.37% 올랐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2.63% 올라, 신규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매매가격과 동반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3.24% 올랐고, 연립주택은 0.06% 하락, 단독주택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달 세종의 평균주택매매가격은 3억8653만8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1억6772만2000원을 보였다.

충남 3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0.04%), 단독주택(0.07%)은 올랐고 연립주택(-0.23%)은 하락했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0.13% 올랐다. 연립주택(-0.03%)과 단독주택(-0.03%)은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됐다. 평균주택매매가격은 1억5029만6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9746만8000원이다.

충북 3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0.12% 올랐다. 주택종합 전세가격도 0.06%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주택매매가격은 1억4791만원, 전세 평균가격은 9934만4000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