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10주째 하락... 1년만에 평균 1300원대

대전-그린, 세종-대영에너지 등 저렴

2020-04-04     김용배 기자
4일 현재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평균 1312원을 기록했다. (사진=김용배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폭락으로 충청권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0주째 하락했다.

보편적으로 국제유가가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됨에 따라 주유소 기름값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유가정보 서비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4월 1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리터(ℓ)당 38.9원 하락한 1391.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3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월 초 이후 1년 만이다. 또 3월 첫째 주 리터당 1519.5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128원 하락한 것.

경유 역시 리터당 1197.8원으로 전주대비 39.6원 하락했다. 등유도 리터당 896.5원으로 전주대비 17.4원 내렸다.

4일 현재 대전지역 주유소 판매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312원, 최저가는 1217원(서구 그린주유소)으로 충청권서 가장 쌌다.

세종은 리터당 평균 1357원을 보였고, 최저가는 1279원(대영에너지 다온알뜰주유소)이다.

충남은 리터당 평균 1377원(최저가 1232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382원(최저가 1195원)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상표는 자가상표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71.6원,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403.8원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484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대비 92원 높았으며,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326원으로 서울 판매가격 대비 157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