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암울한 中企…냉각 지속

제조업 전망,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최저

2020-04-27     이정화 기자
대전세종충남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 (제공=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냉각상태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음달 전망에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대전세종충남 248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다음달 제조업 전망은 전월보다 1.8p, 전년동월대비 27.7p 하락한 58.9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이 지수는 100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고 그 이상이면 반대를 뜻한다.

비제조업은 전월대비로는 오름세(9.6p)를 보였는데 지난달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됐다. 전년동월대비(-25p)로는 여전히 낮은 수치인 61.2를 유지했다.

나눠보면 건설업은 전월대비 17.8p 상승, 전년동월대비 17.1p 하락했고,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8.6p 상승, 전년동월대비 26.1p 하락했다.

이를 더해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4.1p 상승, 전년동월대비 26.3p 하락한 60.1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내수 위축과 수출 둔화, 대내외 불확실성에 여전히 60선의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 경영애로사항으로 10곳 중 7곳이 내수 부진(70.2%)을 꼽았다. 이어서 인건비 상승(51.6%), 업체 간 과당경쟁(23%), 자금조달 곤란(18.1%), 인력확보난(18.1%) 순이었다.

80% 이상 가동 시 정상 가동으로 보는 평균가동률도 전월 69% 대비 0.1%p 상승한 69.1%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