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체크부터 대리구매까지”… 코로나시대 효도백태

직장인 76.1% “코로나19 이후 부모님 더 신경 쓴다"

2020-05-10     김용배 기자
(자료제공=잡코리아, 알바몬)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상생활이 달라지면서 효도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직장인 5명 중 4명이 ‘코로나19 이후 부모님을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면서 달라진 점들을 꼽았다. 직장인들이 부모님을 위해 예년과 달리 더 신경 쓰는 것 1위에는 ‘부모님 건강체크’가 꼽혔다.

잡코리아가 최근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26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전과는 다르게 부모님께 더욱 신경 쓰는 부분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76.1%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코로나 확산 이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부모님의 건강체크’였다. 60.3%의 높은 응답률로 “편찮으신 곳은 없는지, 열은 없는지 등 부모님의 건강을 자주 체크한다”고 했다.

또 ‘잘 지내고 계신지 자주 안부를 여쭌다’가 51.0%의 높은 응답률로 2위를 차지했으며, ‘영상통화, 카톡 등으로 자주 연락드리고 사진이나 영상 등을 보내드린다(47.5%)’는 응답이 3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마스크, 소독제 등 건강·위생 용품을 대신 사드린다’, ‘생필품, 부식 등의 장보기를 대신해 드린다’, ‘건강식품·영양제 등을 챙겨드린다’ 등의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부모님께 신경 쓴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직장인 상당수가 예년보다 부모님을 덜 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직장인 39.4%가 ‘예년보다 뵙는 횟수는 줄었지만 연락은 더 자주 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예년보다 잘 뵙지도 못하고 연락도 덜 드린다’는 응답은 21.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