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여름철 불볕더위 대비 종합계획 수립

인명피해 최소화 ‘총력’

2020-06-21     김정기 기자
불볕더위 예방시설인 쿨링포그. (사진=진천군 제공)
[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진천군이 여름철 불볕더위 대응책을 발 빠르게 마련하며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23.3~23.9℃)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온열 질환 응급실과 불볕더위 저감 시설 운영, 건강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등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군은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 질환자 발생 현황을 진천성모병원과 함께 살피며 군민에게 불볕더위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열 질환 응급실을 지난달 2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국 온열 질환자는 1841명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는 11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와 홀몸노인,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이 취약 대상이며 논·밭, 야외작업장, 차 안에서 주로 발생했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현재 잠정적으로 운영을 연기했지만, 비상시를 대비해 무더위쉼터 98개소를 마련했다.

아울러 쿨링포그 7개소, 고정형 파라솔 48개소, 냉·온열 의자 70개소를 설치해 불볕더위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또한, 군 공직자들이 직접 지역 건강 취약 가구를 방문해 건강을 점검하고 불볕더위 대비 행동요령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마을에서는 마을 앰프, 민방위경보시설을 이용해 계도방송을 통한 홍보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장시간 더위에 노출된 환경에서는 열사병 등 온열 질환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개인 활동 시 충분한 휴식과 함께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며 “주민의 불볕더위 피해 예방과 즉각적인 대처를 위한 대응체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