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의정 홍보 ‘탁상행정’

임시회 소집조차 홍보 안돼 군민 알권리 묵살 빈축

2011-06-06     충청신문/ 기자

지방자치가 시행 된지 무려 20여년이 지난 현재 군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나 의회가 의정활동 홍보를 외면하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빈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홍성군의 경우 의정활동 홍보에 대한 명백한 역할분담이 없이 각 부서마다 책임을 미루고 있어 무책임한 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군민들에 따르면 군 당국이 의회임시회 소집 등이 있을 경우 본청 게시판에만 공고할 뿐 일선 읍·면단위나 주민들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고 있어 의정활동에 관심 있는 군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탁상행정이라는 것.

의회를 비롯해 군청 기획감사실과 행정지원과 등 군청 내 유관부서들은 의정준비에만 급급할 뿐 군민들에 대한 회의소집 홍보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주민 김모(60·홍성읍 오관리)씨는 “군의회 의원들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펼치는지 모습을 확인하고 싶어도 임시회 소집조차 제대로 홍보를 하지 않고 있어 군민들은 연중 임시회를 몇 차례에 걸쳐 하는지 조차 알 수 없다”며 “자치 단체의 적극적인 홍보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의회 관계자는 “현행 지방자치 법상 일선 시·군을 비롯해 자치구는 임시회 소집에 대해 5일전 게시판에 공고토록 돼 있다”며 “의정활동에 보다 많은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해야 하지만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원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