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연주회

한밭도서관 ‘장애인 찾아가는 북 콘서트’

2011-06-07     뉴스관리자 기자

대전시 한밭도서관(관장 오재섭)이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서구 장안동에 있는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한마음에서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북(Book)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북 콘서트는 ‘책, 음악 그리고 우리 함께’라는 주제로 좋은 책을 선정해 책 중심으로 낭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연주회 형식의 입체적인 독후활동의 한 장르다.

이번 콘서트에 선정된 책은 우리지역 동화작가 명창순씨의 ‘안녕, 사바나’라는 성장 동화로, 대전동물원의 개장시기를 배경으로 사바나원숭이와 소년과의 교감과 우정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내용의 책이다.

결핍이라는 환경을 극복하고 한층 성장해 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는 장애인 참여자가 쉽게 공감하고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이번 북 콘서트는 선정도서를 장애인이 읽을 수 있도록 점자도서와 녹음도서로 제작해 함께 책 낭독하기, 작가와 이야기하기, 음악으로 바뀐 책 들어보기, 마주앉아 책읽어주기, 시낭송, 통기타와 함께 즐거운 노래부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녹음 도서를 제작하는 낭독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해 녹음도서 이용자인 장애인과의 만남으로 소통의 장의 시간도 마련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평소 독서활동에 다소 불편과 제약을 겪는 장애인들이 이번 북 콘서트를 통해 책읽기 재미와 감동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