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독서왕김득신문학관, 유물 138점 추가 확보
김득신이 1억1만3000번 읽었던 사기 백이전 등
2020-06-30 김정기 기자
이번에 확보한 대표 유물로는 사기(史記) 33책(목판본) 완질본을 꼽을 수 있다.
사기(史記) 33책(목판본) 완질본에는 김득신 선생이 1억1만3000번 읽었다는 백이전(伯夷傳)이 수록돼있다.
1668년 조선 왕실에서 주조한 금속활자(金屬活字)로 간행한 전국책(戰國策) 7책 완질본도 확보했다.
조선후기 책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물품을 그린 책거리(冊巨里) 2점과 일제강점기 때 제작된 ‘증(贈) 증평연초경작조합(曾坪煙草耕作組合) 엽연초증산보국(葉煙草增産報國)’이란 명문이 새겨진 화로(火爐)도 함께 구매해 지역의 역사를 조명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자료들도 확보했다.
군은 새롭게 구입한 김득신 관련 유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상설전시실 유물 확충과 기획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06㎡ 규모의 문학관은 ▲상설전시실 ▲수장고 ▲문예배움실(다목적강의실) ▲백곡사랑방(회의실) ▲억만재(학습실) ▲기획전시실 ▲취묵당카페(다목적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백곡 김득신 관련 서적과 그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미디어 전시실, 지역 문인들의 작품, 추천 도서 등을 마련했으며 관련 유물을 계속 선별·수집 중이다.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 조선시대 독서왕이자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유명하다.
증평에서 태어났으며 사후 증평읍 율리 좌구산 자락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