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선정

2020-07-02     조수인 기자
김정윤 교수 (사진=충남대 제공)
[충청신문=대전] 조수인 기자 = 충남대학교가 100억원 규모의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선정됐다.

충남대는 한국연구재단의 ‘2020년도 선도연구센터 신규과제’에서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에 ‘마이크로바이옴-뇌신경질환 융합연구센터’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대전·충남·세종·충북 권역 바이오 의약 소재 및 진단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이 사업은 1차 년도 13억75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비롯해 총 7년간 100억2700만원을 지원한다.

충남대 ‘마이크로바이옴-뇌신경질환 융합연구센터’는 국민건강 분야의 주요 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우울증과 자폐증 등 주요 스트레스성 뇌신경질환과 장 마이크로바이옴의 상관관계를 밝히며, 특히 우울증 또는 자폐증과 연관된 장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인체에서 상호 작용 하는 미생물들의 총체적 유전 정보)과 대사물질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 연구를 통해 규명된 장 마이크로바이옴이 우울증과 자폐증에 미치는 영향을 개체, 세포 그리고 분자 수준에서 연구하며 규명된 미생물 및 이들이 만드는 대사물질을 활용해 우울과 자폐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체시료로부터 우울과 자폐 증상을 쉽고 간편하게 분석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한 후 우울증과 자폐증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김정윤 교수는 “파편화된 사회구조로 인해 점차 만성화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주요 신경정신질환의 상시적 관리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 자폐증 관련 진단 및 증상 개선 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