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해양정원’ 예타 통과 촉구

충남도-15개 시·군, 대정부 건의문 채택

2020-07-13     홍석원 기자
충남도는 13일 서산에서 양승조 지사를 비롯 도내 시장·군수 1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를 열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도가 도내 15개 시·군과 함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도는 13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양승조 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1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를 개최했다.

양 지사와 시장·군수 15명은 건의문을 통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주민 간 반목과 갈등,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 피해 등 충남 서해안의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대안”이라며 대통령 지역 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 대한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생물 다양성 등 보전 가치가 우수한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에 해양정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도의 그린뉴딜 정책 가운데 하나이다.

도는 이 사업을 지난해 6월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반영한 이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시키는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도와 각 시·군은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결의대회 개최 등 예타 통과를 위한 대외 홍보를 강화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맞춰 도가 보유한 자원과 강점을 살린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발굴·추진해 시·군 발전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가로림만은 국내 28개 해양보호구역 중 최초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보전가치가 아주 뛰어난 세계 5대 갯벌 중 한 곳”이라며 “도민 전체의 치유와 화합의 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로림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