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해양정원’ 예타 통과 촉구
충남도-15개 시·군, 대정부 건의문 채택
2020-07-13 홍석원 기자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도가 도내 15개 시·군과 함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양 지사와 시장·군수 15명은 건의문을 통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주민 간 반목과 갈등,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 유출 사고 피해 등 충남 서해안의 상처를 치유해 줄 유일한 대안”이라며 대통령 지역 공약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 대한 예타 통과를 촉구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은 생물 다양성 등 보전 가치가 우수한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에 해양정원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도의 그린뉴딜 정책 가운데 하나이다.
도는 이 사업을 지난해 6월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반영한 이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시키는 등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공동 건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도와 각 시·군은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결의대회 개최 등 예타 통과를 위한 대외 홍보를 강화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공동 대응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맞춰 도가 보유한 자원과 강점을 살린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발굴·추진해 시·군 발전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에 대해 “가로림만은 국내 28개 해양보호구역 중 최초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보전가치가 아주 뛰어난 세계 5대 갯벌 중 한 곳”이라며 “도민 전체의 치유와 화합의 공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