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조합원, 오늘 현장복귀 강행

직장폐쇄 철회·노조전원복귀 주장

지난달 28일 이후 18일째 유성기업 아산공장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거점투쟁을 진행 중인 유성기업 아산지회 조합원 500여 명이 15일 오전부터 공장으로 현장복귀를 강행할 예정으로 알려져 선별 수용을 주장하는 유성기업 사측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와 금속노조 충남지부 유성기업지회 조합원 250여 명은 14일 오전 충남 아산시 둔포면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 현장복귀선언 및 불법적 직장폐쇄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은 금속노조와의 교섭 거부뿐만 아니라 직장폐쇄조치 유치와 조합원 선별복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노조는 생산 정상화와 노조파괴 공작 저지를 위한 조합원 일괄현장복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조합원의 생계문제와 정신적 고통을 방치할 수 없으며 이러한 우리의 사태해결의지와 교섭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성기업 사측이 직장폐쇄 조치와 교섭 거부를 고집한다면 이에 상응하는 투쟁을 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현장복귀 선언 수용과 직장폐쇄 철회, 명분없는 교섭거부와 노조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처럼 협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조합원 공장복귀로, 유성기업은 다시금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유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