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133곳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

국토부 총괄기획가로 대전 천의영·세종 박진만·충남 제해성·충북 김남권 위촉

2020-08-09     임규모 기자
국토부가 전국 718건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지난 7일 각 시·도의 추천을 통해 민간전문가 그룹인‘그린리모델링 총괄기획가'를 위촉했다.(사진=국토부 제공)

[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충청권 133곳에서‘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부는 지난 7일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민간전문가 그룹인‘그린리모델링 총괄기획가’를 선정, 위촉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각 시·도의 추천을 통해 총 17인으로 구성된 ‘총괄기획가’는 해당 지자체에서 추진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들을 총괄·관리하게 된다.

충청권 총괄기획가로는 ▲대전 천의영(경기대교수)▲세종 박진만 (테마건축사사무소)▲충남 제해성 (아주대 명예교수)▲충북 김남권(청사엔지니어링)씨 등이 각각 위촉됐다.

이 사업은 15년 이상 된 노후 국공립 어린이집, 보건소 및 의료시설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으로 올해와 내년에 각각 약 3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11(어린이집7·보건소3·의료시설1), 세종6(어린이집 2·보건소4), 충남75(어린이집9·보건소64·의료시설2), 충북41(어린이집7·보건소30·의료시설4)등 총 133건이 선정, 사업이 추진된다. 전국적으로는 총 718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이달 중 설계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린리모델링센터인 LH는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행정적·기술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설계업무의 모든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토부는 추가수요 등을 감안해 이달 말까지 사업대상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미 장관은“오래된 공공건축물이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성능 개선(30%이상)과 미세먼지 저감(75%이상) 및 품격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되기 위해서는 민간전문가인 총괄기획가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지속적인 협업과 지원을 약속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총괄기획가의 지도·자문으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각 지역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높은 관심 등을 고려해 사업대상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각 기관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위촉장 수여식과 함께 1호 사업인 서울시 쌍문1동 어린이집 설계자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리모델링센터 간 설계용역 계약식도 함께 진행,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