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17일 소나무재선충병 항공예찰

2020-09-06     김정기 기자
산림청 소속 항공예찰용 헬기. (사진=진천군 제공)
[충청신문=진천] 김정기 기자 = 진천군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정밀조사를 위해 오는 17일 항공예찰을 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류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 같은 매개충을 통해 감염원을 확산시키는 전염병으로 감염된 소나무는 100% 고사해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린다.

예찰은 산림청 소속 헬기를 지원받아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와 함께 2018년 재선충병이 발생한 광혜원면, 초평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군은 약 600ha 정도의 소나무와 잡목 고사목을 조사한 후 선단지, 재선충병 확산방향 등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이들 2개면 9개리 4.095ha를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으로 지정했으며 총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소구역 모두베기 172그루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 주사 사업 66ha ▲무인항공 드론 방제 59.4ha ▲소나무류 고사목 전량 파쇄 등 방제작업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충북산림환경연구소와 임업진흥원에서 광혜원 지역 전체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추가 발생이 없는 것으로 판정해 반출 금지구역 해제를 검토했으나 인접 지역인 경기도 안성시에서 발병한 탓에 금지구역 유지를 결정했다.

김종덕 산림녹지과장은 “2년간 소나무재선충병 발병이 없어 청정지역 선포를 진행하려 했으나 인근 지역 발병에 무산돼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향후 방제작업을 철저히 해 내년에는 선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