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道 감사결과 ‘최상위’

김정섭 시장 ‘시정 동력 확보’, 민선 7기 12개 시 · 군 평가 행정 · 재정분야 상위권 올라... 신분상 처분 ‘0’

2020-09-14     정영순 기자
충남도 12개 시·군 종합감사 현황표.(출처 충청신문 DB)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가 민선 7기 들어 처음 실시한 충남도 종합 감사결과 타 시·군에 비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2년의 반환점을 돈 김정섭 시장이 시정운영에 대한 적극행정 드라이브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남도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0년 공주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시는 48건의 행정상 지적과 재정상 14억 9000만원의 조치 요구를 받았다.

충남도의 지적을 받은 위법부당 지적사례는 ▲물품분할구입에 따른 계약업무 부적정 ▲보조금 취득재산 용도 외 사용 ▲건강검진 공가 부당사용 등이다.

행정처분은 시정 29, 주의 16, 권고 3건으로 나왔고 재정적으로는 회수 1억 3300만원, 부과 2억 4800만원, 반납 8억 5000만원, 감액 2억 5900만원의 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징계·훈계등 신분상 조치는 1명도 없다.

이 같은 결과는 2018년 7월에 출범한 민선 7기 이후 충남도가 관내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감사 현황에 비춰 볼 때 사실상 ‘최우수 등급(인구비례)’이다.

조사대상 시·군 중 공주시는 재정분야 3위로 최상위권, 행정분야 4위로 상위권에 각각 들었다.

특히 공주시는 신분상 조치를 받은 건수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행정·재정분야에서 공주시를 제치고 각각 1~2위에 오른 아산과 서산시의 경우 신분상 조치건수가 61건 및 32건이나 된다.

같은 지표를 받은 8개 시·군중 금산의 69건에 이어 2번째와 6번째 높은 수치다.

아산과 서산시 외에 상위권에 오른 타 시·군도 신분상 조치건수가 각각 수십 건에 이르는 등 공주시에 비해 압도적으로 불리한 지표를 받았다.

따라서 3가지 평가 내용을 바탕으로, 신분상 조치건수에 가중치까지 더해 종합 환산하면 공주시 지표가 절대적으로 우수하다.

공주시 관계자는 “감사결과 타 시군보다 좋은 성적이라 해도 잘못된 부분과 지적을 받은 사항에 대해서는 시민여러분께 죄송한 부분”이라고 자세를 낮춘 뒤 “민선 7기 이전보다 행정 투명성과 건전성 지표가 상당히 좋아졌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