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타계… 유통업계, '추석특수' 사활
10~20만원대 상품군 강화… 고향방문 대신 선물세트로 대체
2020-09-16 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백화점과 유통업체들이 코로나19 불황 해결책으로 부정청탁금지법이 완화되고 비대면 소비가 살아나면서 추석특수를 기대하는 눈치다.
16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을 통해 건강면역력 식품, 프리미엄 한우, 고메이494 세트 등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명절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올해는 정관장 홍삼톤 골드(16만원), 저탄소 사과 배 선물세트(13만5000원), 샤인마스캇 사과 혼합세트 (17만원)등 10~20만원 사이에 제품군을 강화한것이 특징이다.
일찌감치 본 판매를 시작한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앞선 예약판매 당시 프리미엄급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인기 선물세트 수량을 20% 가량 확대한 상황이다.
백화점 세이는 가격 할인전략으로 소비자의 발길을 끌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 중 선물세트 50만원 이상 구매시 10%를 할인해 준다.
유통업체들은 올 추석에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제한을 권고하고 있어 선물세트로 고향 방문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코로나19로 변한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채널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롯데백화점은 앱을 통해서 정육, 청과, 홍삼, 건강식품 등 선물세트를 비대면으로 판매중이다.
여기에 1차 재난지원금 때와는 달리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현금으로 지급된다는 점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한 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당시 예년 명절보다 고가의 상품들이 판매량이 증가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김영란법이 완화되면서 소비자의 가격 선택 폭이 넓어진 것 또한 매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