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교폭력 61% 학교현장 자체해결로 종결”

도의회 행정감사 지적에 해명... 온라인지원 시스템 ‘어울림톡’ 정착

2020-11-27     홍석원 기자
김은나 충남도의원이 지난 12일 교육청에 대한 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 처리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교육청은 올해 도내 전체 학교폭력 사안 중에서 61.3%가 학교장 자체 해결로 종결되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청의 이날 해명은 지난 12일 충남도의회의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은나 의원이 “학교폭력이 접수되면 학교장 자체해결 비율은 낮고 지역교육청 처분건수가 66%에 달한다”며 “학교폭력 사안을 상급기관으로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교폭력예방법’은 피해학생 및 보호자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를 원하지 않을 경우 또는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은 학교장이 자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학교장 자체해결제’는 분쟁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학교의 교육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중대한 학교폭력 사안은 심의위원회에서, 전문성 있게 처리하고 화해와 갈등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종결한다.

한 관계자는 “충남교육청은 학교폭력 원스톱 온라인 시스템인 ‘어울림톡’을 개발해 학교 현장의 폭력 대응을 강화해 학교장 자체해결을 유도하고 있다”며 “기능을 고도화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