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1위 ‘적막강산(寂寞江山)’

2020-12-03     김용배 기자
(자료제공=잡코리아, 알바몬)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올 한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에 앞일을 내다볼 수 없게 답답한 지경을 뜻하는 ‘적막강산(寂寞江山)’이 꼽혔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성인남녀 671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묻는 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 1위에 ‘적막강산(36.4%, 복수응답)’이 꼽혔다. 2위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의 ‘극세척도(克世拓道, 23.9%)’가 차지했다.

이어 ‘임경굴정(臨耕掘井, 준비 없이 있다가 닥쳐서야 허둥지둥 서두름)’이 17.7%의 응답률로 3위에 올랐으며 ‘조불모석(朝不謀夕, 당장을 걱정하느라 앞일을 돌아볼 겨를이 없음)’이 17.3%로 4위에 올랐다. 함께 살아나간다는 의미의 ‘공존동생(共存同生)’이 15.9%로 5위로 이어졌다.

특히 3위부터는 응답군에 따라 순위기 미묘하게 갈렸다. 먼저 대학생은 ‘임경굴정’이 응답률 22.2%로 3위를 차지한 가운데 ‘공존동생(17.7%)’과 ‘조불모석(17.3%)’이 근소한 차이로 4, 5위를 다퉜다.

구직자가 꼽은 사자성어 3위는 ‘조불모석(17.0%)’이었으며, ‘촌진척퇴(16.1%)’ 4위, ‘도로무공(13.9%)’이 5위로 이어졌다. 반면 직장인들은 ‘조불모석(17.8%)’을 3위에 꼽았으며 ‘백절불굴(15.7%)’, ‘공존동생(14.2%)’ 등 희망적인 의미를 갖는 사자성어에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