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엑스 '국제행사' 승인

2020-12-30     지홍원 기자
이차영 괴산군수는 30일 비대면 브리핑에서 "남은 기간 준비를 철저한 준비로 내실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사진=괴산군 제공>

[충청신문=괴산] 지홍원 기자 = 오는 2022년 충북 괴산군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엑스포가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30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가 국제행사 심의를 통과시키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이차영 괴산군수는 비대면 브리핑에서 "지난 7월 국제행사 심의 당시 심사보류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행사 차별화 등 사업계획서를 변경해 제출한 결과 최종 승인을 받았다"라며 "남은 기간 준비를 철저한 준비로 내실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 유기농업군 선포 이후 유기농의 공익적 가치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난해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가운데 환경과 건강,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코로나에는 유기농이 답'이라는 해법을 제시해 'K-오가닉' 확산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준비해 유기농산업 육성의 토대를 마련하는 도화선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충북도 역시 국제행사 승인 관련 보도 자료에서 "2013년 유기농 특화도 선포 후 유기농을 충북의 6대 신성장 동력 산업에 포함해 집중 육성했다"라며 "유기농의 미래가치와 국축한 인프라를 계승 발전시켜 세계유기농엑스포가 성공하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2022년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는 애초 190억원에서 62억원 줄어든 128억원으로 행사를 한다. 군은 차별화 방안으로 비대면 온라인 앱 개발, 4차 산업혁명 전시연출, 유기농 치유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유기농엑스포 공원에서 열린다.

이 기간 주제 전시관, 국제 협력관, 산업전시관, 아이폼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국내·외 학술행사, 체험·이벤트 행사장 등 다양한 콘텐츠로 운영해 72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생산유발효과 118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34억원, 고용유발효과 1027명을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