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방치된 빈집 5532호… 도시재생 사업 발굴에 활용
2021-01-10 이성엽 기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빈집정보시스템을 구축한 충남도가 도시와 농어촌지역에 방치된 빈집 실태 조사를 완료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18년 12월 한국감정원과 ‘빈집정보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15개 시군에서 빈집실태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전기와 상수도 등 사용량이 없는 빈집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자체 현장검증도 벌였다.
그 결과, 도내에는 총 5532호의 빈집이 있는 것으로 판단,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근거해 빈집등급을 확정했다.
5532호 중 활용 가능한 1∼2등급 빈집은 3405호로 나타났으며, 불량 상태인 3등급은 1170호, 철거 대상인 4등급은 957호로 집계됐다.
도는 올해 철거 대상 빈집(3∼4등급)을 대상으로 역점시책으로 3개년에 걸쳐 정비‧철거하고, 한국감정원과 협의해 빈집정보시스템에 빈집을 매매‧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화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빈집은 사유재산이기에 현재 일반인에 공개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향후 빈집정비 사업은 물론 도시재생 사업 발굴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