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교통량, 코로나 영향 버스·지하철 줄고 자전거 늘었다

대전세종연구원 ‘코로나 교통부문 영향과 정책방향’ 연구결과

2021-01-13     정용운 기자
타슈자전거 (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정용운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대전시 자동차, 버스, 지하철 이용량은 감소한 반면 자전거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감염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3일 이재영 대전세종연구원 박사가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대전시 교통부문 영향과 정책방향'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대중교통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사회전반에서 변화가 뚜렷하게 감지된다.

구글 위치정보 빅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시 교통부문 하루 평균 이용량은 전철 7만 1000명, 시내버스 28만 7000명, 타슈(자전거)는 1788회이다.

지난 2019년 대비 전철이 가장 큰 마이너스를 보였고 자동차교통은 그나마 영향이 적었다.

자동차교통이 동기간 3.1% 감소한 것에 비해 전철은 34.5% 줄어들었다.

시내버스 이용객 역시 29%가 빠졌다.

반면, 타슈(자전거)는 교통부문 중 유일하게 11.6% 증가했다.

교통수단 특성상 대중밀집도가 높은 수단일수록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기피했고 야외활동이나 개인공간이 보장된 자전거, 승용차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다.

이같은 결과를 볼때 자전거도로 등 편의성을 높여 이용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영 박사는 "시는 대중교통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이용밀도를 낮춰 이용률을 높여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전시 교통부문 이용량. (사진=이재영 박사 연구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