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산천, 해도 너무하네

산천·무궁화호 잇따라 고장… 승객 수백명 ‘불안·불만’

2011-08-15     뉴스관리자 기자

지난 14일 오후 3시37분께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KTX산천 307호 열차가 대전역에서 멈춰 수백명의 승객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소동이 벌어졌다.

코레일은 “차량 하부에서 소음이 들려 운행을 중단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11시55분께 충북 제천역 인근에서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강릉역으로 가던 무궁화호 제1661호 열차도 30분 가량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처럼 잦은 고장에 승객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전역에서 만난 한 승객은 “일 때문에 대구로 출장을 가게 됐는데 어제 KTX산천이 고장나서 소동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휴일이라 고속도로는 막힐 것 같고, 할 수 없이 KTX를 타긴 타는데 불안해서 마음이 안놓인다”고 말했다.

이어 “고장이 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해도 이건 고장이 너무 잦은 것 아니냐”면서 “고장이 났으면 빨리 대응을 해서 승객들에게 불안함과 불편함을 주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 또, 고장 원인이 무었인지, 어떻게 고쳐서 이런일이 재발하지 않게 조치를 취했다던지 말을해야지 꼭꼭 숨기면서 승객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형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