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역 내 미인가 대안학교 철저한 관리 나선다

시-시 교육청-대전경찰청 협력

2021-01-27     황아현 기자
대전 IEM국제학교 (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시는 미인가 대안학교와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최근 미인가 대안학교인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에서만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광주시와 강원도 홍천군 등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와 자치구의 긴급 조사 결과, 지역 내 대전 IEM국제학교와 유사한 미인가 대안학교와 종교시설이 24개소에 달하며, 총 2200여 명의 학생들이 이 곳에 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27일 허태정 대전시장 주재로 설동호 시 교육감, 송정애 대전경찰청장과 긴급회의를 열고, 미인가 대안학교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 집단감염 상황의 조속한 종료를 위해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을 관계기관과 집중 논의했다.

시와 시 교육청, 대전경찰청은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상호 협력, 촘촘한 방역 관리 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이다.

이날 시는 IEM국제학교 등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행정조치를 고시했으며, 향후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인 점검과 함께 아직 확인되지 않은 미인가 시설을 찾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대규모 감염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교육청, 경찰청과 함께 지역 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