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빈집 정비 박차…실태조사·시스템 구축 완료

2021-02-14     김지유 기자
죽리 빈집활용 귀농인의 집 모습. (사진=증평군 제공)
[충청신문=증평] 김지유 기자 = 증평군은 주거환경 개선과 범죄예방을 위해 빈집실태조사를 끝내고 본격적인 빈집정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빈집실태를 조사하고 시스템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기와 상수도 등 사용량이 없는 주택조사, 현장검증 등을 통해 빈집 수를 247호로 최종 확정하고 4등급으로 나눠 분류했다.

수선으로 사용 가능한 빈집은 1등급(양호) 61호, 2등급(일반) 97호로 총 158호이며 대규모수선 또는 리모델링이 필요한 빈집은 3등급(불량) 34호, 철거 후 신축의 효용이 더 큰 경우는 4등급(철거)은 55호이다.

군은 빈집 데이터를 공유하고 각 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들과 연계해 방치된 빈집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빈집을 리모델링, 신축해 귀농의 집 조성사업에 활용하고, 지방세 감면을 통해 공용주차장으로 개방하는 나대지 주차장 조성사업도 철거가 필요한 빈집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추진한다.

또한, 군은 올해 농촌빈집정비사업으로 3000만원을 들여 12호의 빈집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10년부터 총 129호의 빈집을 정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올해부터 2022년까지 추진 중인 남차리 수현마을 새뜰마을사업으로 15호의 빈집도 정비한다.

군관계자는 “빈집정보시스템의 체계적인 운영과 관리로 빈집활용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빈집수의 감소 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빈집 현황은 빈집 소유자의 동의에 한해 정보가 제공되며 ‘공가랑’ 또는 ‘https://gongga.lx.or.kr’을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