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석 시인 열 한 번째 시집 ‘새벽 바닷가’ 출간

2021-04-12     홍석원 기자
한문석 시집 '새벽 바닷가'.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36년간의 교직생활을 접은 후로도 대전을 텃밭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문석 시인이 열 한 번째 시집 ‘새벽 바닷가’(문경출판사)를 선보였다.

총 92편이 실린 이번 시집에는 완숙기에 접어든 시인의 삶이 시라는 형식을 통해 재탄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문석의 시 세계는 서정성에 바탕을 두고 지나온 삶의 회한과 사연을 시적 대상을 통해 구체적인 관념으로 그려낸다.

그의 시는 ‘복원과 치유’라는 종착점에 안착시키는 힘을 보여 왔는데 이번 시집은 여기에 더해 시인의 사유가 믿음과 교감하면서 서정성은 더욱 짙게 하고 그 울림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평론가인 최광임 시인은“시대와 대화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동행하고자 하는 시인의 작품세계가 이번 시집을 통해 더욱 견고해지고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시인의 시 길이 오래오래 이어져 아픈 것들의 곳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단절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픔을 직시하며 공유와 희망의 땅을 일구어 가고 있는 한 시인은 그동안 ‘사랑이란 이름으로’ 등 9권의 시집과 1권의 시선집을 냈으며, 제6회 대전시인상, 제2회 시와상상 작품상, 제15회 한성기문학상, 제24회 대전광역시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10여 개의 문학단체에 참가하고 있으며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성기문학상운영위원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