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中企 55% ‘지방이전 검토'…1순위 충청권

중진공, 2188개사 설문조사 결과 발표

2021-05-03     한은혜 기자
3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가 중소기업 2188개를 대상으로 ‘지역혁신성장 동력 발굴 중기 설문조사’결과 55%는 지역 이전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 제공)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수도권 기업 절반 이상이 지방이전을 고려했으며, 이전 희망지역으로 충청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세종지역본부가 중소벤처기업 2188개를 대상으로 ‘지역혁신성장 동력 발굴 중기 설문조사’결과를 담은 KOSME 이슈포커스를 발간했다.

조사결과, 응답 중소기업 55%는 지역 이전을 고려했으며 이미 이전한 기업을 제외한 잠재수요도는 35.2%에 달했다.

기업들이 가장 선호한 이전지역은 대전·세종·충청(57.9%)이었고, 부산·울산경남(27.3%), 광주·전라(16.2%), 대구·경북(14.0%) 순으로 조사됐다.

이전을 고려했지만 실행하지 않은 이유로는 협력사 연계 곤란(39.2%), 임직원 거주 및 자녀교육(38.9%), 공간확보 곤란(30.7%), 인재유치 어려움(26.8%) 순이었다.

지역이전을 위한 인센티브로는 42.5%가 정부보조금 등 이전 지원금을 가장 선호했고, 채용인력 인건비 지원이 18.5%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기업의 85.9%는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인력을 더 뽑겠다고 답했다.

지역이전 시 고려사항으로는 본사는 사업장 확보(50.2%), 교통·물류환경(40.1%), 인력확보(37.8%) 순으로 높았고, 연구소는 인력 확보(50.0%), 사업장 확보(34.9%), 임직원 주거여건(30.0%)순으로 집계됐다.

문현선 대전세종본부장은 “지역주력산업 성장촉진 프로젝트와 청년 창업기업의 지역이전 지원 등을 추진해 지역균형 뉴딜의 정책성과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