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강세... 유성·동구 주도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등 영향... 전셋값은 보합세

2021-05-07     김용배 기자
5월 1주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34% 상승, 오름폭이 전주(0.28%)보다 확대됐다.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이달 들어 대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유성구·동구의 상승폭 확대로 강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수급상황이 대체로 안정된 가운데 대단지 중심 오름세를 보이는 유성구와 역세권 개발 가시화로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동구가 시장을 선도하는 모양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폭이 줄고, 전세가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1주(3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34% 상승, 오름폭이 전주(0.28%)보다 확대됐다.

상승률은 인천(0.55%), 제주(0.43%)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구별로 유성구(0.51%)는 장대ㆍ하기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49%)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효ㆍ판암동 구축 위주로 상승폭을 키웠다.

중구(0.30%)는 외곽지역 중소형 저가 단지와 선화ㆍ문화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으며, 서구(0.21%)와 대덕구(0.20%)도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0.23%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전주(0.24%)대비 다소 둔화됐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31%)는 저평가 인식 있는 신성ㆍ장대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25%)는 거주여건 양호한 산성ㆍ문화동 위주로 올랐다.

동구(0.22%)는 대ㆍ용전ㆍ판암동 등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해 올랐으며, 대덕구(0.21%)는 법ㆍ대화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세종의 아파트매매가격은 0.07% 올랐으나 상승폭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조치원읍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급등 피로감으로 행복도시 내 종촌ㆍ소담동 등에서 매물이 누적되고 있다.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및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0.03%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올라, 상승폭은 전주(0.24%)대비 줄었다. 규제지역인 공주(0.23%), 논산(0.20%), 천안(0.19%)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0.19% 상승,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천안시(0.27%), 논산시(0.16%), 공주시(0.15%)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23%, 전세가격은 0.13% 올랐다. 규제지역인 청주시 구별 매매가격은 흥덕구(0.28%), 서원구(0.27%), 상당구(0.20%), 청원구(0.15%) 모든 구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유성구는 거래량은 줄고 있으나 호가가 유지되고, 동구는 역세권 개발 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커졌다”며 “전세가격은 주거여건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하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