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수안보 와이키키, 미디어아트 복합휴양시설로 화려한 부활

충주시·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392억원 투자협약

2021-05-09     박광춘 기자
충주시는 7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과 392억원의 민간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충주시 제공)
[충청신문=충주] 박광춘 기자 = 충주시 옛 와이키키 리조트가 오랜 침체기를 끝내고 화려하게 재탄생할 전망이다.

시는 7일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대표 김주연)과 392억원의 민간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수안보 와이키키에 미디어아트 전시장과 식물원 카페 및 53실 규모의 뉴트로 감성 관광호텔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와이키키 리조트의 기존 연회장과 지하공간 1~2층을 활용해 제주도의 손꼽히는 명소인 ‘아르테 뮤지엄 제주(유튜브 https://youtu.be/3CE8RJjL-Ow)’과 같은 미디어 작품 전시장을 조성하고 빛과 음악을 이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물놀이와 공연시설로 사용했던 유리온실은 실내식물원 카페와 수생정원으로, 호텔 2~3층은 협소한 객실을 리모델링해서 최근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뉴트로 감성의 관광호텔로 개발한다.

이날 투자협약은 지난 2017년 이랜드가 와이키키 개발을 포기한 지 4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충주시와 케이클라비스(대표 김주연)의 긴밀한 노력과 이종배 국회의원, 충북도 (관광항공과)의 지원을 통해 성사됐다.

시는 새롭게 조성되는 와이키키가 수안보 도시재생사업, 중부내륙선철도(수안보역) 등 지역 자원과의 시너지 효과로 수안보 관광 활성화의 증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연 케이클라비스 대표는 “새로운 와이키키는 옛 와이키키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트랜드를 선도하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갖춘 명소가 될 것”이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수안보 온천, 나아가 충주시의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그간 기업유치에 많은 노력과 성과를 거뒀으며 이제는 관광 분야에 집중해야할 시기”라며 “이번 옛 와이키키 개발이 수안보온천은 물론 충주 관광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충주시는 최근 2030 충주관광활성화 비전을 수립하면서, 최근 중원휴양레저타운 사업자로 원익컨소시엄을 선정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