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진석 의원 탈당, 명의신탁 의혹 억울...해소 후 즉시 ‘복당’

2021-06-08 장선화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건 3차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와 문진석 의원(왼쪽)(사진=문진석 의원 SNS 발췌)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억울한 마음이지만 지금은 당원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도부에 결정에 따르겠다. 그리고 소명 후 의심이 해소되면 그 즉시 우리 민주당에 다시 돌아오겠다.”

이는 8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통해 부동산 불법거래 의심 소속 의원 12명 모두에 대한 탈당권유에 문진석(천안갑) 국회의원이 밝힌 소감이다.

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해당 농지는 법무사에 의해 부동산 거래가 신고 된 정상적인 거래였으며 현재 등기상에도 영농법인 소유”라며 “그렇지만 국민권익위는 영농법인의 대표자가 저의 형이라는 이유로 차명보유를 의심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미래가치가 현재가치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외진 시골의 농지를 굳이 차명으로 보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별수사본부의 조사요구가 있을 시에는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국민권익위의 의심에 대해 확실하게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진행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에 확인된 문진석 의원 등 12명 모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했다.

민주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공직자 부동산 투기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하자며 부동산거래 전수조사에 나섰다.

이에 당시 김태년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권익위에 소속 국회의원 174명과 직계존비속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를 지난 3월20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