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교도관 코로나19 확진...동료·수감자 등 700여명 검사

4단계 상향 엿새째…오후 6시 기준 40명 확진

2021-08-01     김민정 기자
대전 교정시설에서 코로나 발생 (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시는 교도관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동료와 시설 종사자, 수감자 등 700여명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시에 따르면 대덕구 복지관 수강생·가족 등 연쇄 감염과 관련해 전날 밤 부부와 딸 등 일가족 3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1명이 시에서 교도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가족 가운데 딸이 지난 29일 확진된 대덕구 복지관 관련 확진자를 검도관에서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되면서 가족 모두 검사를 받았는데 전원 확진된 것.

방역 당국은 이 교도관이 지난달 30일까지 수용시설에서 근무한 것을 확인하고, 그와 밀접 접촉한 수감자 100여명을 비롯해 동료 교도관·종사자 680여명 등 모두 780여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밤늦게부터 나올 예정이다.

대덕구 복지관과 관련해서도 1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8명이 됐다.

유성구에 사무실을 둔 보험회사와 관련해 이날 4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유성구의 택배 회사와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3명이 됐다.

시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엿새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모두 40명이 신규 확진됐다.

거리두기 상향 첫날인 지난달 27일 75명을 시작으로 28일 69명, 29일 85명, 30일 86명, 31일 69명 등 닷새 동안 총 384명이 확진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76.8명이 감염됐다.

시는 확진세를 지켜보고 내달 8일까지로 예정한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