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양봉 명인 김기수 씨 농업발전기금 1천만원 기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조성을 위해 7년째 나눔 가치 실천

2021-09-05     김하영 기자
양봉 명인 김기수 씨
[충청신문=청양] 김하영 기자 = 양봉 분야 충남 명인 김기수 칠갑산무지개 대표가 지난 3일 청양군을 방문해 농업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조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7년째 이어온 행보다.

성공 귀농인의 표상으로 널리 알려진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꿀벌 신품종 ‘장원벌’을 개발해 보급한 장본인으로 2015년부터 청양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계통 증식과 확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으며, 2017년부터 충남농업기술원 양봉 분야 현장 교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 대표가 개발한 양봉 부산물 활용 가공식품은 2017년 제25회 충남도 농어촌발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치면 출신인 김 대표는 1977년 상경, 섬유 가공공장을 운영하다 지난 2000년 사업을 접고 청양에 돌아와 정산면 용두리에 둥지를 틀었다.

김 대표는 귀농 초기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양봉, 표고버섯, 밤 등 각 분야 교육과정을 착실하게 밟았다.

밤낮으로 전국을 돌며 양봉 기술을 습득한 끝에 소득을 올리기 시작했고 도시민을 대상으로 양봉 체험농장을 열면서 성공 정착의 실마리를 풀었다.

특히 2006년부터 벌꿀과 재래식 장류를 접목한 상품을 개발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소비자 직거래로 유통비용을 절감하면서 억대 농부의 꿈을 실현했다.

이후 김 대표는 자신의 성공에 대한 고마움을 농업발전기금 기부로 사회에 환원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