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벽 허물고 자전거 타기 홍보

옥천 종교인들 에너지절약 캠페인 실시

2011-10-03     최영배 기자

“스님, 신부님, 목사님이 함께 자전거 타고 에너지 홍보대사로 나섭니다.”

옥천군은 오는 30일 제36회 중봉충렬제(27~29일) 행사일환으로 ‘에너지절약 자전거타기 캠페인’을 오전 7시부터 옥천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출발 개최한다.

옥천군 주최, 옥천문화원 주관,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이 캠페인은 종교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과 에너지절약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시내일원을 돌며 캠페인을 벌인다.

자전거 타기 코스는 옥천문화예술회관(옥천읍 문정리)→ 장야리 4거리 → 마암리 과선교 4거리 → 옥천역(옥천읍 금구리) → 옥천경찰서 →옥천여중(옥천읍 문정리) → 옥천문화예술회관으로 돌아오는 순환코스로 6km 30~40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날만큼은 기독교, 불교, 천주교가 하나가 돼 주민들과 어울리며 에너지절약을 몸소 체험한다.

이 캠페인을 위해 옥천군기독교연합회 박기권 목사, 옥천불교사암연합회 현관스님, 천주교옥천성당의 김인국신부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들은 해마다 성탄·석탄일에 맞춰 서로 부처와 예수 탄생을 축하해 주며 플래카드를 사찰, 교회, 성당 앞에 내거는 등 종교의 벽을 허물어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절약을 일환으로 자전거타기를 권장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에너지절약은 물론, 건강도 챙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옥천군은 캠페인에 참여하는 주민에게 추첨을 통해 자전거 등을 나눠줄 예정이다.

옥천/최영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