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소방시설로 안전을 선물해보자
박상덕 서천소방서 서면119안전센터장
2021-09-14 충청신문
화재를 대비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화재예방 수칙 준수도 중요하지만 화재를 초기에 알려주고 소화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보는 건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된 것으로 2017년 2월부터 설치가 의무화 돼 주택화재 사망사고를 크게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서천군 한산면 주택에서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화재가 발생했지만 집주인이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경보음을 듣고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어떠한 화재든 초기에 인지하지 못해 대피가 늦어지면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우리 집 가족의 안전을 위해 주택 내부의 침실.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천장에 1개 이상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각 층마다 1개 이상 소화기를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역할은 인터넷에 검색만 해봐도 얼마나 많은 화재에서 초기 진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화재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전체 화재 사망자의 49.7%가 주택화재로 사망한다. 늘 나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주셨던 부모님, 소중한 친구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이라는 안전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