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시립미술관 건립 계획 '착착'…문체부 1차 서류심사 이어 현장 평가 진행

2021-09-27     조경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평가단이 방문한 (구)노인복지 건물(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예정지) 앞에서 건립을 찬성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천시 제공)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제천시가 추진 중인 제천시립미술관 건립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구) 노인복지관을 리모델링해 지상 4층에 연 면적 1446.6㎡규모의 시설에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 1층은 상설전시실, 자료실, 보이는 수장고를,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영상실을, 3층은 열린 공간으로 중앙공원과 브리지 연결, 카페테리아, 프로그램실, 작가 연구실 등을, 4층은 기획전시실, 아카이브실, 사무실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지난 24일 문체부 평가단이 제천시청을 방문해 현장 평가를 진행했다.

현장평가는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유로운 토론방식으로 전문가‧시민의견 청취 여부, 운영계획의 현실성, 지역 일부 반대 여론 등의 내용을 두고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이후 평가단은 제천시립미술관 건립 예정지를 방문해 주변 시설물(예술의 전당 및 여름 광장, 시민 주차타워 등)과의 연계 가능성, 건물 활용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건물을 둘러본 뒤 평가를 마무리했다.

건립 예정지 평가 현장에는 미술관 건립을 찬성하는 시민들과 미술관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있었지만 큰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현장평가 결과에 따라 보완사항이 있을 경우 보완계획을 수립해 최종평가에 대응하겠다”며 “미술관 건립 추진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도심 활성화라는 두 가지 핵심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원도심에 세계적 작가를 테마로 한 지역의 상징적인 예술 랜드마크 조성을 통해 도심권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는 물론 충북도 종합예술 세계를 연중 다양하게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