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봉 만남의 날 “내년을 기약해요”

코로나로 취소됐지만 영동·김천·무주 3도 3시군, 공동 발전 다짐

2021-10-11     여정 기자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 (사진=영동군 제공)

[충청신문=영동] 여정 기자 = 영동·김천·무주 3도 3시군이 조우하는 만남의 날 행사가 코로나로 취소됐어도 서로 간 우의는 더욱 끈끈해졌다.

매년 10월 10일은 충북 영동군,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 주민들에게 특별한 날이다.

이날은 3도 3시·군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삼도봉 만남의 날’로, 삼도접경인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1176m)에서 1989년부터 매년 10월 10일에 개최돼 왔던 행사이다.

지리적·문화적으로 경계를 이루고, 오랜 세월 동안 생활권을 공유해 온 삼도 3시·군의 화합과 긴밀한 교류, 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90년에는 우정과 화합의 표시로 3마리용과 거북이 해와 달을 상징하는 기념탑(2.6m)과 제단을 세웠다.

코로나19로 비록 만남의 날은 취소됐지만 3개 시·군 연대를 더욱 더 공고히하자는 게 이들 지자체의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