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올 누적 수출 ‘최대 기록’

반도체 품목 호조…대전1.2%, 세종19.7%, 충남31.4%↑

2021-10-21     한은혜 기자
3분기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사진=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올 들어 충청권 누적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호조를 기록한 반도체와 함께 부진했던 석유, 화학, 자동차 부문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올 들어 누적 및 3분기 지역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 들어 누적 수출이 대전은 전년동기 대비 1.2%, 세종은 19.7%, 충남은 31.4% 증가해 역사상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3분기 실적을 보면 대전 수출은 12억4106만 달러, 수입은 9억8987만 달러로 2억5119만 달러 무역흑자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중국(12.9%), 베트남(51.2%) 수출은 증가했고, 미국(-37.7%), 아랍에미리트연합(-19.8%), 일본(-6.7%)은 감소했다.

세종 수출은 3억8762만 달러(16.4%), 수입은 3억3636만 달러(20.9%)로 무역수지는 5126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인쇄회로(51.4%), 기타정밀화학원료(28.1%), 합성수지(108.1%)와 무선통신기기부품(231.8%)이 수출증가를 주도했고 평판디스플레이(-12.3%), 자동차부품(-64.0%)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부진을 이어갔다.

충남은 수출 281억7305만 달러(39.4%), 수입은 98억2486만 달러(59.9%), 무역수지는 183억4818만 달러 흑자로 수출이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수지도 사상 처음으로 180억을 넘어섰다.

수출품목별로는 집적회로반도체(41.9%), 평판디스플레이(44.3%), 전산기록매체(46.6%) 등 IT품목과 석유화학중간원료(81.4%), 합성수지(54.5%), 경유(28.4%) 등 석유제품 그리고 자동차부품(30.3%)까지 주요 품목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였다.

김용태 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장은 “수출 호조의 파급효과가 중소기업, 나아가 지역 내수경제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