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심리 위축’ 대전 아파트값 오름폭 둔화

인기단지, 개발지역 중심 상승... 전세가격은 상승폭 확대

2021-10-22     김용배 기자
대전시 전경.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출규제 기조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대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가을철 막바지 이사수요로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단지 위주로 오름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21%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전주(0.27%)보다 축소됐다.

상승피로감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기조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구별로 유성구(0.26%), 중구(0.25%), 대덕구(0.22%), 동구(0.21%), 서구(0.14%)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은 0.19% 상승하며 상승폭이 전주(0.18%)대비 소폭 확대됐다.

구별로 대덕구(0.27%)는 거주여건이 양호한 법ㆍ송촌동 위주로, 중구(0.26%)는 대흥ㆍ용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유성구(0.25%)는 원내동이나 세종시 근접한 송강동 위주로, 동구(0.24%)는 낭월동 대단지 및 판암동 등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0% 올라, 상승폭이 전주(0.12%)보다 확대됐다. 가을이사철을 맞아 행복도시 內 보람ㆍ아름동 위주로 올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상승하며 전주 오름폭을 유지했다. 규제지역인 천안시(0.38%), 공주시(0.19%) , 논산시(0.12%)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0.21% 올랐다. 천안시(0.23%), 공주시(0.16%), 논산시(0.03%)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33% 올라 전국 8개 도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제천시(0.55%)는 하소ㆍ장락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충주시(0.40%)는 연수ㆍ교현동 구축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0.31% 상승했다. 청주시 구별 상승률은 흥덕구(0.39%), 상당구(0.39%), 청원구(0.29%), 서원구(0.28%) 등 모두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부 인기단지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면서 “전세가격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역세권 위주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