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샘씨엔에스 투자협약 체결

2021-10-25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와 청주시는 25일 도청에서 ㈜샘씨엔에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최유진·김헌태 샘씨엔에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와 청주시는 해당기업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샘씨엔에스는 투자 이행 및 투자규모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자재 구매, 지역민 우선채용 등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힘쓰기로 했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공정 내(內) 웨이퍼 검사의 핵심 부품인 세라믹 회로기판(STF, Space TransFormer)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해당 부품은 해외 업체가 독점하고 있었으며, 이는 수요기업(국내 반도체 기업)의 큰 리스크로 작용했다.

이런 국산화 요구에 발맞춰 2007년 전신인 삼성전기 세라믹 사업부부터 기술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샘씨엔에스를 창립, 세계최초 일본기업과 차별화된 저온 동시 소성과 무(無)수축 기법을 통해 대면적 세라믹 STF를 상용화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구 도시바),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메이저 반도체 기업들을 최종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샘씨엔에스는 지난 5월 국내 외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투자협약체결을 통해 샘씨엔에스는 반도체의 수요 증가 시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기존 메모리용 세라믹 STF 외 비메모리용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2024년 1차로 자체 투자 700억원을 통해 기존 생산능력(CAPA) 대비 2배 이상의 신공장을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신설할 계획이다.

이시종 지사는 “청주는 K-반도체의 한 축으로 이번 투자가 충북 반도체 생태계에도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한다”라며 “소부장 국산화를 이루어낸 샘씨엔에스가 반도체 소재 부품의 글로벌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충북도와 청주시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유진 대표는 “충북도 및 청주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독보적인 세라믹 기술의 선두주자로 국내 세라믹 생태계를 구축하며 소부장 전체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의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