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파트 사려면 평균소득자 9년 걸려

아파트 구입 기간 지역간 양극화 심화

2011-10-06     류지일 기자

2인이상 가구 기준 연평균 소득(4358만원)자가 대전지역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기간이 약 9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5일 국토부가 제출한 2011년도 공동주택가격 10분위자료와 통계청이 발표한 월소득 10분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평균소득 가구(2인이상 4358만원)가 전국 평균가격아파트(1억8973만원)를 구입할 경우 소득액의 30% 저축시 14.5년, 50% 8.7년, 전체 저축 4.4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지역 아파트(1억1353만원)의 경우 소득액의 30% 저축시 10년, 50% 저축시 5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의 평균아파트(7억9122만원)을 구입할 경우 30% 저축시 61년, 50% 저축하면 36년, 전체 저축시 18년의 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남구의 최고 비싼 아파트인 10분위 아파트(20억7979만원)를 구입시 저축을 30%하는 경우 무려 70년이 소요되며, 저축을 50%하는 경우 42년, 한푼도 쓰지 않고 모두 저축하는 경우 2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1년도 공동주택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평균주택가격은 2억9344만원으로 전남 5500만원의 5배, 인천과는 2.5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현 의원은 “분석결과 아파트 가격의 지역별 양극화현상이 매우 심각하고 서민들이 자력으로 평균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샐러리맨이나 영세자영업자 등 서민들이 내집마련을 쉽게 할 수 있는 정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류지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