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공무원, 발품 행정...아파트 입주민 '환호'

e편한세상 석림 더 노블아파트…출입구 높이 2.7m로 상향

2021-10-28     류지일 기자
e편한세상 석림 더 노블아파트에서 지난 27일 진행된 현장점검 모습(서산시 제공)

[충청신문=서산] 류지일 기자 = 서산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발품 행정과 협업에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환호로 답했다.

지난 4월 첫 삽을 뜨고 석림동에 건설 중인 e편한세상 석림 더 노블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출입구 높이가 2.3m로 설계되어 있었다.

이에 예비 입주자 협의회(이하 예입협)는 설계도면 확인 후 시행사와 시공사 그리고 관할청인 서산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지하주차장 출입구 높이를 응급차량이나 택배차량이 출입이 가능하도록 2.7m로 변경해 시공해달라는 것.

e편한세상 석림 더 노블아파트는 국토교통부의 지상공원형 아파트 대상 지하주차장 층 높이를 높이는 내용 등을 포함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된 지난 2019년 이전에 허가가 진행되어 출입구 높이가 2.3m로 설계됐다.

e편한세상 석림 더 노블아파트는 지상주차장 최소화로 지하주차장을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설계된 공동주택 단지이다.

상대적으로 지상으로 택배차량이 원할히 다닐 수 없고 지하주차장 출입구 층고도 낮아 택배대란 등의 문제가 지적돼왔다.

이에 시는 예입협의 민원이 타당성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시행사와 시공사 관계자들과 협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시행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은 허가 요건대로 설계를 맞췄고 재설계를 하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며 공사비의 증가가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시는 관련부서와 협업을 통해 관계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대책을 강구한 지 한 달여 만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시공사의 설계변경 등 행정절차로 인해 공사기간이 연장돼 준공이 늦어질 수밖에 부담이 된다는 말에 주택과가 처리기간 단축 등 적극적인 행정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해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공무원의 적극행정과 예입협의 협업으로 입주민의 추가 부담없이 지하 주차장 출입구 높이를 2.7m로 설계를 반영한 것이다.

이는 일반분양 아파트에서는 전무한 사례로 큰 의미가 있으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시행사 서산개발과 DL이앤씨는 대한민국 대표 1군 브랜드 아파트 e편한세상다운 면모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e편한세상 석림 더 노블아파트 예입협 송려강 회장은 “서산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발품행정과 노력으로 층고 확보가 이뤄졌다”며 “미래를 보고 대승적으로 도와주신 서산시와 시행·시공사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영호 주택과장은 “지하주차장 출입구의 적정 층고 확보가 택배 갈등의 근본적 해결책인 동시에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공간의 개방감 향상 효과도 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인허가시 반드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