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수 각종 용수 재이용 추진

2007-01-02     충청신문/ 기자
하수처리수를 재활용하기 위해 733억원이 투입된다.

환경부는 그동안 하천에 방류하던 하수처리장 방류수(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생활용수 및 하천유지용수 재활용을 위해 2008년까지 733억원을 투자해 연간 61백만톤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송도 신도시 등 12개 지역에 공급되는 61백만톤은 전북 부안댐의 용수공급량(35백만톤)의 1.7배에 해당한다.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은 물 수급의 지역적 불균형 완화와 오염부하량 저감에 따른 하천수질개선, 저렴한 공급비용, 건천화된 도심하천의 수생태계 회복 및 친수공간 조성 등으로 새로운 용수공급원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그동안 방류수 수질기준의 강화와 고도처리공정의 도입으로 하수처리수의 수질이 양호하고(평균 BOD 6.8㎎/L) 연간 상수도 급수량(58.9억톤)보다 많은 막대한 양(66.4억톤)이 발생하고 있어 약간의 처리를 거치면 각종 용수로 재이용할 수 있다.

환경부는 하수처리수를 안전하게 공급하도록 사용 용도별 ‘하수처리수 재이용 수질권고기준’을 마련(‘05.12)하고, 하수도법을 개정(‘06.9)하여 신규 하수처리장에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의무화하는 한편, 금년부터 사업비를 국고에서 지원하여 12개 지역에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더불어 ‘하수처리수재이용중장기계획’을 수립(‘07.2)하여 공공 및 민간부문의 재이용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빗물이용을 포함한 (가칭)’물의순환이용촉진에관한법률‘의 입법을 추진하여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