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직렬별 승진인사 불공평하다

세무 · 복지직 등 직렬 현원 대비 사무관 승진인사 ‘상대적 소외’

2021-12-06     정영순 기자
공주시 직렬별 인원 및 사무관(일부 직렬 제외) 현황.(충청신문 DB)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기초단체 공무원의 꽃이라 불리는 ‘5급 사무관’ 은 공직자에게 있어서 ‘영광’이자 사실상의 최고 목표 직급이나 다름없다.

연공서열은 물론 자질과 성과에 근거한 근무평정이 승진자격의 기본이지만 ‘운’과 ‘때’도 맞아야 한다.

공주시 인사에서 공무원들은 공정과 형평성 모두에 만족하고 있을까?

6일 충청신문이 파악한 공주시 ‘직렬별 인원 및 사무관 현황’에 따르면 세무·복지직의 승진 소외가 두드러진다.

세무직의 사무관은 단 1명으로, 현원 대비 사무관 비율이 2.78%에 불과하다.

녹지 11.11%, 토목 10.45%, 환경직 9.09%에 비해 3~4배나 적다.

농업 및 지도직의 7.69%와 행정직 7.33%에 비교해도 세무직의 불공평이 드러난다.

사무관 총 숫자 56명에 대입할 경우 행정직이 53.57%를 차지한 반면 세무직은 가장 낮은 1.78%에 그친다.

복지직도 사무관은 2명으로, 현원대비 사무관 비율이 2.30%에 불과해 세무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어 보건직이 3.33%를 차지해 세무·복지직 다음으로 ‘불공평’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사무관 총 승진자 80명 중 43명(53.75%)이나 차지한 행정직의 독주가 눈에 띈다.

이 기간에는 농업5, 복지2, 공업3, 보건1, 녹지3, 지도직 2명의 사무관도 배출 됐다.

1년에 1명씩 꾸준히 5명이 승진한 농업직과 3명을 배출시킨 공업·녹지직이 행정직의 승진 순위를 뒤따른다.

세무·복지직의 사무관 승진 소외는 바로 아래 6급에서도 비슷하게 이어진다.

6급 총 숫자를 사무관에 대입하면 녹지직이 50.00%를 차지해 가장 높고, 지도·토목직이 28.57%와 28%로 각각 뒤를 잇는다.

농업과 행정직 등 대부분이 20%대를 유지한 반면 세무직이 4.35%로 가장 낮고, 보건(7.14%) 복지직(8.00%)이 3~4번째에 든다.

이 같은 불공평에 대해 세무직 관계자는 “특정 직렬이 기득권을 갖거나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승진에도 우선주의가 작용하고, 이것이 타 직렬에게는 기회의 박탈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승진인원 배정에 연공 및 능력과 함께 직렬별 형평성을 적극 반영해야한다”며 최근 인사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던 ‘소통 공감 토론’ 결과를 언급했다.

복지직 관계자도 “6급 승진현황이 증명하듯 대를 이어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직원들이 계층이동 사다리에 오르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