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 AI 검사발표 ‘긴장’

2007-01-03     충청신문/ 기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A.I(조류인플루엔자) 검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충북 진천·음성지역 농가와 방역관계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3일 진천·음성군 등에 따르면 검역원은 구랍 24일부터 이틀 동안 이 지역을 비롯한 도내 18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16만여 마리를 살처분할 당시 채취해간 샘플로 혈액검사와 바이러스검출여부 등을 검사한 뒤 빠르면 이달 초 검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역원은 충남 아산의 A.I 발생 농장에서 생산한 종란을 경기도 안성의 부화장을 거쳐 이 지역 농가에서 입식한 것으로 확인된 오리에서 채취한 혈액과 콧물, 배설물 등으로 항체검사와 바이러스검출검사 등을 거쳐 고(高)병원성 A.I의 발생여부 등을 정밀조사 중이다.

만약, 살처분된 오리의 혈액이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인자가 발견될 경우 양 군은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의 전체 가금류와 포유류를 설처분하고, 3㎞ 이내 조류 전체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진천군 방역담당자는 “당초 검역원이 4일께 검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공개시점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