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봉대미산은 ‘젊은이’다

아침을 깨우는 소리로 지역민 사랑 한 몸에 받아

2011-11-01     김영돈 기자

 

예산군 예산읍의 정기이자 읍내를 한눈에 굽어보는 금오산이 아버지라면 그 아래 있는 듯 없는 듯 수줍은 얼굴로 남녀노소 누구라도 반갑게 맞아주는 어머니 같은 산이 있다.

그 산은 바로 읍내 중심부에 있는 봉대미산이다. 이 산에 붙여진 애칭은 ‘젊은이’다.

월요일부터 매일 아침 산에 울려퍼지는 헛둘 헛둘 기체조 구령과 함께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꽃처럼 활짝 퍼지며 아침 운동으로 건강이 좋아지고 출근길이 가볍다고들 한다.

봉대미산은 예산읍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아 신성아파트나 구)산업대, 예산고등학교, 한전예산지점 사택 쪽에서도 올라갈 수 있다.

또한 기체조, 등산, 운동 뿐만 아니라 빽빽한 솔 향기가 몸에 밸 정도로 특유한 산 냄새로 유명하며 굴곡이 심하지 않고 완만한 경사로 백발의 어르신과 갓 걸음마를 뗀 어린아이까지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이 가을에 빨갛게 물들어 가는 지막한 산 풍경을 바라보며 1시간 남짓 걸리는 등산과 함께 건강도 챙겨보자.

봉대미산에서 기체조 강사를 하고 있는 박상만 회장은 “봉대미산이야말로 금오산과 더불어 건강하고 너그러운 예산인의 상징”이라며 “건강이야말로 예산의 비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바탕이라고 생각하며 누구나 올라와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예산/김영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