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국산 글로벌 항암신약개발 협력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기술실시계약 체결

2011-11-06     강선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정혁)이 개발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내에 설치된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에 이전돼, 글로벌 신약 창출을 위한 전임상 및 초기 임상시험 등 후속 개발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 4일 정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김인철 사업단장,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硏이 개발한 융합단백질 제조 기술을 사업단으로 이전해 사업단이 후속 개발키로 하는 기술실시 계약 체결식이 거행됐다.

계약 내용은 생명硏이 개발한 융합단백질 및 이에 결합하는 인간항체 기술을 사업단으로 이전해, 사업단이 암질환을 대상으로 전임상 및 초기임상 시험 등 신약개발의 병목단계를 개발한 후 기업체에 재이전해 기술료 수익을 공유하는 것으로 돼 있다.

사업단은 본 기술을 이전받아 1차년도 기간인 2012년도 3월까지 시료생산, 동물내에서 독성 및 효능 시험을 끝마칠 예정이다.

정혁 생명硏 원장은 “생명(연)에서 개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이 사업단의 후속개발을 통해 전임상 및 초기 임상시험을 무사히 통과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되길 기대한다. 후보물질의 사업화 성공까지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김인철 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식에서 “척박한 환경 속에서 어렵게 개발한 국산 토종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해서 정부 주도로 후속 개발하기로 한 점은 우리나라 신약개발 역사의 큰 획을 긋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내외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해 이번 후보물질이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강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