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거구 촉구 성명 발표

연기군의회, 합리적인 요구 외면한 행위

2011-11-29     임규모 기자

연기군의회(의장 이경대)의원들은 29일 군 의회 현관 앞에서 세종시 국회의원 단독선거구 획정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의원들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안에서 세종시 단독 선거구 신설안을 배제한 채 최종보고서를 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는 법률에 근거해 합리적인 선거구를 획정해야하는 위원회의 책무를 포기한 것으로 세종특별자치시의 위상과 표의 등가성에 따른 합리적인 요구를 외면한 행위라고 밝혔다.

또 세종시 수정논란과 과학비즈니스벨트 선정과정에서 보여준 충청권과 군민에 대한 홀대와 무시의 또 다른 사례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특히 세종시 단독선거구 문제를 단순한 인구기준 논리만을 앞세워 광역자치단체의 지위로 출범하는 세종시가 타 시·도 기초자치단체의 선거구와 통합되는 모순 뿐 아니라, 세종 시로 편입되는 청원군 일부 주민이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서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침해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비록 선거구획정위원회의 보고서에는 세종시 단독선거구 획정 안이 빠졌다고 하지만,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종시의 위상에 부응하고 내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과 더불어 세종시민으로 거듭나게 될 군민과 충청민의 합리적인 요구에 대해 국회는 세종시 단독선거구 획정문제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연기/임규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