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원도심활성화추진단 “옛 시청 본관 철거해야”

2022-11-22     신동렬 기자
▲ 청주 원도심활성화추진단은 22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시청사 본관 철거를 촉구했다.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 원도심활성화추진단(회장 이병운)은 22일 “옛 시청사 본관 철거에 동의하는 시민 3028명의 서명부를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날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 주민들은 시청이 하루빨리 새로운 모습으로 완공돼 삶의 터전이 활성화하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단체는 “옛 본관은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으로 판정돼 사용 제한을 결정해야 하는 건축물”이라며 “불안정한 청사를 이용하라는 것은 시민 우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옛 본관은 일본(식) 전통 난간 구조와 로비 천장의 욱일기 형상 (논란) 등 외래양식을 모방한 것으로 보이고, 보존을 위해서는 매년 막대한 유지보수비가 소요되는 등 문화재 등록 제외 대상에 해당해 철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주동·남문로의 5개 가로주택정비조합도 브리핑룸 밖에서 옛 본관 철거를 촉구했다.

민선8기 청주시는 민선 7기 결정과 반대로 옛 본관을 철거하고 설계 공모도 재추진해 이 일대에 새 시청사를 짓기로 했다.

그러나 문화재계와 지역의 진보 성향 시민단체는 옛 본관 보존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