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고추가루 5단계 등급 설정

28개 고추품종 ‘캡사이신’함량 분석

2011-12-07     남윤모 기자

소비자 입맛에 맞는 고추가루를 선택할 수 있는 매운맛 등급기준이 마련됐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농가에서 생산되는 28개 고추품종에 대한 ‘캡사이신’함량 분석 및 소비자 반응을 통해 등급기준을 설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설정한 고추의 매운맛 등급은 ‘아주 순한 맛’, ‘순한 맛’, ‘보통 맛’, ‘매운 맛’, ‘아주 매운맛’ 등 5개 단계로 나눴다.

매운맛 5등급은 콩나물국이나 떡볶이 등에 같은 함량의 고춧가루를 넣고 조리한 음식을 시식한 후 소비자들의 판단과 반응에 따라 분류했다.

아주 순한 맛의 기준은 고추가루 100g당 캡사이신 함량이 20㎎ 이하며 아주 매운 맛은 101㎎ 이상이다.

고추가루의 매운맛 등급설정으로 농가에서는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품종별 고추재배 면적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원 김상희 식품개발팀장은 “가공업체에 기술 이전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고추가루를 생산하고 상표명 및 포장디자인 개발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남윤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