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롯데 유니폼 입고 싶었다”

계약금 10억·연봉 5억·옵션 6억… 롯데와 4년 36억 계약 체결

2011-12-13     충청신문 기자

사진>지난 6월 15일 오후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정대현이 역투하고 있다.

 

정대현(33)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는 정대현과 4년간 총액 36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금 10억 원에 연봉 5억 원, 옵션 6억 원 등이다. 보장 금액만 30억 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다.

지난 2001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정대현은 주로 마무리 투수로 뛰며 통산 477경기 출장, 평균자책점 1.93, 32승 22패 99세이브 76홀드를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던 정대현은 메디컬 테스트를 이유로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한 지 하루도 안돼 롯데와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막강한 타력에 비해 허약한 불펜진이 약점으로 지적되던 롯데는 이승호에 이어 정대현까지 잡는데 성공해 내년 시즌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대현은 “미국에서 나름 힘들었는데 롯데의 적극적인 공세로 마음이 움직였다”며 “꼭 롯데 유니폼을 입고 싶었다.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야구 도시 부산에서 뛸 수 있어 행복하다. 오는 2012시즌 팀 우승을 위해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