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5번’확정…백차승은 ‘99번’배정

오릭스 버펄로스

2011-12-20     충청신문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한 이대호(29)가 등번호 25번을 배정받았다.

오릭스 구단은 2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대호가 내년 시즌부터 사용할 등번호로 25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지난 6일 부산에서 열린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받고 싶은 등번호로 일찌감치 10번과 52번을 꼽은 바 있다.

10번은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 시절 달고 뛰던 등번호이고, 52번은 고인이 된 할머니 오분이 여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나 10번은 오비키 게이지, 52번은 아롬 발디리스가 이미 쓰고 있어 이대호는 차선책으로 25번을 택했다.

이대호가 고심 끝에 희망한 25번 역시 드래프트 3순위로 입단한 사토 타츠야가 입단 발표 당시 배정을 받았다.

원래 25번을 달았던 사토는 구단이 조율에 나선 끝에 이대호에게 자신의 번호를 양보하고 15번을 쓰기로 했다.

한편 이대호와 함께 오릭스에서 내년 시즌을 보내게 되는 백차승(31)은 99번을 받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