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맞춤형 산업기술 유출 방지에 뜻모아
2024-06-17 신민하
우리나라 기술유출 건수는 2018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최근 6년간 104건으로 그 피해액은 25조를 육박한다. 산업별로는 60%이상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기술이며 기업유형으로는 84%가 중소기업으로 나타나 기존에 중앙정부에서 수도권과 대기업·중견기업 중심으로 추진되던 산업기술보호사업의 확장·보완 필요성이 대두됐다.
충북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 출하액 전국 2위,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의 첨단기술 보유기업 밀집지역으로,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및 관련 중소기업이 대거 포진해 있어 선제적으로 기술유출에 대응하고 도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2024년 5월 17일 산업기술보호 조례를 제정했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충북형 산업기술 보호의 기반마련에 애쓰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참여기관은 ▲기술유출 예방 및 사고대응을 위한 업무 ▲기업 보안역량 강화를 위한 진단·교육·컨설팅 ▲관련기업 산업기술보호 사업안내 및 홍보 업무 ▲기타 공동의 목적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협력할 계획이다.
이는 도내 혁신기업 기술보호 역량강화를 통해 미래성장 산업군의 우수 기술력 보호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산업기술보호는 개별기업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그에 따른 관련기업과 종사자에 이르는 중요한 사항인 만큼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안전한 기술개발 보호를 위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